[8] 월간 무선 모델 1998년 9월호 리뷰

안녕하세요 박성광입니다.집에 약 100권의 월간 무선 모형과 월호를 소장하고 있으며 가끔 생각날 때마다 한 권씩 리뷰를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1998년 9월에 RC 여행을 떠납니다. 1998년 하면 국가 전체적으로는 IMF 터널 한가운데서 정말 어려운 시기였고 그때 실업자도 정말 많았고 회사에서는 정리해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정파괴도 많이 이뤄져 정말 암울한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국내의 RC업계는 전례 없는 호황기였습니다.그 당시 RC라고 하는 취미 생활에 엔진 투어링 풀세트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실상 IMF경제 위기와는 동떨어진 사람들이며 양극화 현상이라는 게 마음에 분야가 그 당시 RC업계이었다고 생각됩니다.그리고 1998년 스타 크래프트가 나온 첫 해, 2000년대 초중반에 들어서는 스타 크래프트를 비롯한 PC게임이 청소년과 20대까지 놀이 문화에서 주류가 되니 이때부터 사실상 RC신규 편입 인구는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국내에서 RC의 위세가 절정기에 이른 시대의 그 때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교쇼의 수입원인 한국 모델의 전면 광고 페이지입니다. 지금은 구하려고 해도 정말 희귀한 모델 F-TEN이 신형으로 소개되어 있네요. 벨트 구동 4륜 엔진 F1인가..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히 과감한 시도였지만 종목이 활기를 띠지 못해 아쉽습니다.

아카데미는 1/12전동 퓨어 익스트림, 1/10엔진 투어링 프라임 전동 2륜 배기 그리핀의 3개 대표 차종이 매우 인기가 있던 시기입니다.각자의 차 종별 옵션 파트도 꽤 다양하게 나오셔서 지금 생각하면 아카데미가 정말 좋은 회사였는데..물론 아카데미가 부족한 점도 많지만 없어진 것이 상당히 안타까운 메이커입니다 무게는 MBX-4엔진 배기가 신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옛 자료인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포천 킬리나 경기장이 신규 오픈했다는 광고 페이지입니다. 하루 서킷비가 1998년에 25000원인데 꽤 비싸네요.

킬리나 경기장 코스 설명 기사입니다. 서킷 펜스가 무려 콘크리트 펜스였대요 그야말로 스쳐지나갔다면 견적이었을 겁니다.

국산 충전기와 외산 충전기의 객관적인 수치 비교 기사입니다. 외국산 충전기는 제조사와 제품명을 모두 공개하고 국산 충전기는 A사, B사, C사 등 비공개 처리한 점이 아쉽습니다. 이럴 거면 무엇 때문에 테스트했을까요?

KMRCA 1/8 엔진 배기 한국 선수권 대회 공고 페이지입니다. 1/8 엔진대회 광고인데 왜 배경화면은 1/10 전동배기인지 좀 의문이네요 ㅎㅎ 참가비는 1만원 정말 저렴해요~1/10엔진 투어링 한국 선수권 대회입니다.이때가 엔진 투어링이 1/10퓨어화되기 전의 마지막 정통 엔진 투어링 한국 선수권 대회였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경상 퓨어 텐에 도전하는 아카데미 프라임의 양자 구도가 흥미로운 진행되었습니다.그리고 한국 선수권 대회에서 처음으로 지방의 부산에서 열린 삼성 자동차(그때는 르노 삼성 자동차가 아니었어요~)주차장 특설 트랙에서 이루어졌습니다.그리고 투어링 A종목(1/10투어링), 투어링 B종목(슈퍼), TGX)로 나뉘어 진행된 것이 주목되지만 슈퍼 텐과 TGX 같은 1/9규모의 투어링 차량이 당시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가 아는 바입니다권오준, 이지영, 최낙성, 정대영, 서호조, 신현호 등 당시 엔진 온로드 선두주자들이 반드시 상위권에 포진해 있습니다.98년 엔진 투어링 KMRCA 대회 결과표입니다. 많은 선수 중 투어링BA 메인 4위인 박기정 선수는 제가 아는 작년도 13.5 슈퍼스톡 투어링 한국 챔피언 박기정 선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맞을거에요 반갑습니다~타미야 M 섀시가 달아오르는 것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는 경상이 아닙니다, 바로 대항마를 출시했기 때문에 바로 엔진 M 섀시입니다! 2륜구동 RR구동계로도 꽤 잘 되고, 12급 기본엔진으로도 충분히 즐겁게 놀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M샤시는 저렴한 가격에 저렴하고 부족한 성능, 느리지만 지인들과 단체주행을 하는 맛으로 굴리는 차인데, 이러한 컨셉을 엔진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모습입니다. 이것 또한 신나지 않아 유감스러운 차입니다.타미야 아시아 컵 한국 예선의 눈치던데, 아..참 즐거웠다고 생각합니다.M섀시에서 우승한 조·성환 선수는 아마 내가 아는 하이테크 조·성환 과장이에요?만나서 반갑습니다。이때는 FF투어링 종목은 참가자 수가 3명에 불과하며 비인기 종목의 슬픔을 느껴야 하지 않았지만, FF투어링의 슬픔은 그 후 2010년대 초중반까지 이어 국내에서는 2018년 AOC정식 종목 채택을 계기로 그 후 X선에서 T4F가 출시되고 아삼 마티크스에서도 FW차량이 발매되는 등 메이저 기업이 고성능 차량을 출시하면서 급속도로 저변이 확대되는 오늘날에는 21.5투어링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1/10전동 투어링 세계 선수권 대회는 2000년 일본의 야타베 아레나에서 1회 대회가 열렸는데 1998년 바로 그 전초전으로 시험 종목으로 ISTC라는 세계 대회가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개최되었습니다.그때의 우승 차량은 팀 제임스 로슈 스트리트 웨폰으로서 전동 배기 XX-4의 구동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오며 서스펜션만 쉽게 튜닝하여 투어링화시킨 차량입니다팀로시, 요코모, HPI, 슈마커, 경상 등 제조사별로 차량 설계가 완전히 달라 각 제조사마다 추구하는 방향이나 설계의 독창성을 마음껏 느낄 수 있고 다소 천편일률적인 현대 전동 투어링 차량을 보는 것과 그 맛이 전혀 다릅니다.월간 무선 모형을 볼 때 빼놓을 수 없는 만화 코너입니다. 서킷에서 주행을 마치고 집에 갈 때 뒷정리를 잘 하자는 내용과 주행 후 집에서 정비/유지보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습니다무조건 빠른 자동차만 선호되는 현상은 오늘 크게 개선되면서 현재는 TT02, M섀시, 21.5투어링, FF투어링 등 상대적으로 저속 차의 저변이 매우 활발하지만 98년 당시는 키트 기본 540통 모터 같은 늦은 파워 소스는 별로 대접 받지 않았습니다.나도 유니 텔 한강의 존 모에 갔는데, 제 차만 느릿느릿 해서 너무 떨어진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540모터를 사용하면 주행 시간도 길고 과도한 옵션도 필요 없이 순수한 손가락으로 경쟁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을 제시하고 있는 기사입니다.그 뒤 2000년 초에 540클래스가 많은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서 채용되었으나, 그 때는 모터 길들이기 경쟁, 배터리 경쟁, 구동계 부담 최소화 경쟁 등 파워 소스를 540모터 컨트롤하면 그때는 또 그때 나름의 경쟁 영역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2020년 현재까지 한번 읽어 두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서보 구조와 작동 원리에 관한 기사입니다.서보의 작동 원리는 공학에 무지한 나에게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이해 못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사장의 말을 부하가 실행에 옮겨서 말한 대로 실행했는지, 후속 보고까지 진행되는 절차의 반복이라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페이지 하단에 떡잎 투명 서보가 소개되고 있지만 당시 비매품 됐다는군요.(오늘 어디에서 투명 서보가 나오면 신기하고도 하나 사려고 합니다서보의 역사와 서보용 코어리스 모터의 구조, 서보 배선 처리 시 주의 사항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3선 방식(예전에는 5선 방식이었다고 합니다)에 케이스의 크기도 오늘날과 거의 같은 수준에 가까운 현대식 서보는 1973년에 이미 완성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1973년 서보의 스펙이 0.23초에 7.5토크라고 하니 오늘날의 M 섀시와 같은 차량에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는 스펙입니다.98년 당시 F1 차량은 스펀지 타이어를 사용했습니다. 타이어 샌딩기 사용 요령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스폰지 타이어는 샌딩이 가장 큰 진입 장벽입니다. 샌딩기가 너무 비싸서 타이어 가격이 부담스러운건 어쩔수없어요타미야는 TA03F, TA03R, TA03R-S에 이어최종 파생 기종인 TA03F-S가 1998년에 발매되어 풀 라인 업이 되었습니다.이 페이지에서는 TA03시리즈의 전반적인 특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어이 페이지에서는 각 파생기종별 주행특성 및 세세한 차이(프론트 쇼크타워의 형상 및 프론트 댐퍼의 차이 등)에 대해 매우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오늘날의 TA03 마니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습니다.TA03 볼디프 조립팁 입니다TA03 옵션 댐퍼 및 타미야나로 휠 오프셋 별도 설명입니다마지막으로 타이어 접착 및 소모품에 대한 설명입니다.다음은 대회의 뉴스지만, 충북권 대회의 서해 RC클럽 대회가 청주 봉명 초등 학교에서 열렸다고 합니다.오늘 충청 중부권에는 다양한 엔진 배기 서킷이 있고 RC사용자층이 비교적 탄탄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때 참가자 중 오늘까지 RC를 하는 분이 계실지도 모릅니다스 카네 서킷의 홍보 페이지입니다.온 오프 주행이 모두 가능하며 하루 서킷비 12000원에 5회 쿠폰은 4만원이네요22년 전 가격이라 그런지 정말 좋습니다당시 RC전동 장비 및 각종 키트 가격표입니다.LRP전자 변속기 33만원, 변형의 모터 9만 2천원, 슈퍼 텐 키트 48만원, 퓨어 텐 기본 키트 24만원, 롯시 엔진 44만원, 파워 마스터 25%1갤런 48,000원 등 최근과 가격 차이가 없다 오히려 비싼 것 같아요.22년이 지나도 RC용품 가격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것을 보더라도 당시 RC용품 유통 사업이 얼마나 황금 알을 낳는 거위 같은 고수익 사업인지 간접적으로 나타납니다이때부터 PC통신,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한 RC용품 유통사업이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통신판매점이 태동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가까운 장래에 인터넷을 통한 해외 직구가 국내에서 활발해질 것이라는 혜안을 가지고 이에 대비한 과학사는 이 중 과연 몇 개나 있었을까요?제가 무선 모형 잡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인 독자의 편지 코너입니다. 하나씩 읽어보면 정말 재미있어요.무선모델 중고거래 페이지인데 이렇게 3~4페이지를 채우고 있습니다. 한국 RC의 전성기라는 점이 이런 점에서 새삼 실감납니다.전국의 과학사 목록인데요, 이렇게 2~3쪽을 채우고 있어요. 구 단위로 동네마다 과학사가 최소 1~2개씩은 있었다고 보면 됩니다. 그야말로 RC의 최대 부흥기였습니다.그래서 맨 뒤 쪽의 광고 페이지를 끝으로 월간 무선 모델 1998년 9월호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즐거운 시간이 되었을까요.앞으로도 생각할 때마다 종종 올리고 싶습니다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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